피를 흘린 영웅들이여

목숨을 바친 영웅들이여

그대들은 이제 친구의 국토에 묻혀 있다

그러니 고이 잠들라


Those heroes that shed their blood

And lost their lives.

You are now lying in the soil of a friendly country.

Therefore rest in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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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비극, 그것도 최악의 작전으로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된 1차세계대전 갈리폴리 상륙작전을 아름다운 우정과 함께 대비시켜 엮어낸 걸작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 <트루먼 쇼> 등으로 유명한 피터 위어(Peter Weir) 감독의 1981년작.

젊은 시절 풋풋했던 멜 깁슨의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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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상징과도 같은 시계)



그들이 참전하고자 했던 이유는 애국심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막연한 동경 때문이었을까.

동기야 어찌되었건 그들은 지구의 반대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했고,

전쟁은 상상이상으로 잔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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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원입대하고자 한 두 주인공은 나이제한 때문에 거부당하지만, 

퍼스(Perth)로 가서 나이를 속이고 입대를 하게 된다.

사막을 건너는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이는 가슴아픈 비극의 촉매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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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떠나는 영웅들.

이집트에서 훈련을 받던 그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쌓고 고대하던 전장에 배치되지만,

전쟁은 결코 그들이 상상하고 원하던 모습이 아니라고 깨닫기까지 그리 오래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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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구상하고 하달하는 작전과 명령.

그것이 불합리하고 결과가 뻔히 보이더라도 그들은 거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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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손으로 눌러쓰는 마지막 편지는 무엇을 얘기했을까.

마지막 유품으로 걸어두는 목걸이는 누구에게 보내는 것이었을까.

자신의 손으로 명령을 내려 부하들을 죽음으로 내몰아야 하는 지휘관.

자신의 운명을 이미 알고 있지만 뛰어야만 하는 병사들.

무방비인 적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해야만 하는 상대 병사들.

이들은 모두 전쟁이라는 비극의 주인공일뿐, 그곳에는 신화적인 영웅도, 숭고한 대의명분도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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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면 설국이었다."


유명한 첫 구절로 시작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作 <설국>과 이 영화의 구조가 닮아 있다.

두 작품 모두 기승전결의 전형적인 서사구조를 따르지 않고,

그저 느릿느릿 잔잔하게 흘러가던 이야기는 결말에 이르러서야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긴장이 극에 달하는 순간 작품은 끝나게 된다.


"발에 힘을 주고 버티면서 눈을 든 순간, 쏴아 하는 소리를 내면서 은하수가 시마무라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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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있었고, 계속 살아가는 일만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 노르웨이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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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코씨에게 


당신의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내 준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사연은 매우 비통하지만 한편으로는 당신이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얼마나 슬픈 것일까요.

저로서는 잘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당신은 어렸을 때에 이미 그런 일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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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가겠다는 할머니를 적극적으로 잡지 않았던 기억은 평생 당신을 괴롭혔을 겁니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고 원작소설에서만 묘사되어 있는 공사장에서 목격한 어머니의 모습도 당신에겐 트라우마로 남았겠지요.

이런 저런 불행한 기억과 경험에서도 당신은 성인이 되어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였으니까요.


Maborosi.2



차를 마시고 자전거를 타고 갈때의 당신 표정이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또 다른 불행이 찾아옵니다.

왜 그랬을까. 뭐가 문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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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세월들.

이유를 알 수 없는 비극에 당신도 몇 번이고 삶의 끈을 놓고 싶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당신은 용감했고 재혼이라는 새로운 삶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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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두려움이 컸겠지만 당신은 강했습니다.

전철을 타고 어머니와 헤어질 때도 당신은 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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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로운 시작. 다행히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겨울 여름 겨울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바닷가의 일상도 적응해 갔지만 잊을 수 없는 단 한가지가 당신의 머리속에 계속 맴돌았습니다.

왜 그랬을까. 아무리 되뇌어봐도 답을 알 수 없습니다.

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고향에 간 당신은 예전에 살던 거리를 거닐고 단골이었던 찻집의 주인과 잠시 얘기를 나눕니다.

예전에 몰래 찾아가 남편이 일하던 모습을 지켜보곤 했던 공장,

옆집의 라디오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좁고 낡았던 신혼집, 

옛 추억이 깃든 곳을 둘러볼수록 당신은 잊을 수 없는 그리움과 공허함에 더 괴로웠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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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닷가의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전남편에 대한 생각은 당신의 머릿속을 계속 맴돕니다.

결국 당신은 참지 못한 울분을 터뜨리고, 처음으로 답답함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지금의 남편인 그 남자는 아주 담담하게,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자신의 생각을 말합니다.

환상의 빛. 당신의 남편은 철로 위해서 그것에 홀렸을 것이다.

결코 납득할 만한 답은 아니었지만, 그 말이 정말 고마웠을 겁니다.

당신은 그냥 그 어떤 이유라도 듣고 싶었을 테니까요.

진짜 이유는 죽은 전남편만 알고 있었고, 그는 더이상 말을 할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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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난히 아리던 겨울 바닷바람도 물러가고 다시 여름이 오려합니다.

고요하고 아늑한 먼 바다를 바라보며 당신은 계속 살아가는 일만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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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보내지 못한 편지는 사랑하는 사람이 받을 수 없지만, 그는 이 편지의 내용을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편지. 영원히 가슴 속에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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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시게루는 조용한 파도 위에서 무엇을 보았던 걸까"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

あの夏, いちばん靜かな海, A Scene At The Sea,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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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하숙집 근처의 DVD 대여점에서 이 영화를 만난건 우연이자 행운이었다.

온갖 상업영화가 주를 이루는 그런 곳에서 이런 영화를 취급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지나가는 내 눈길이 그곳에 멎었던 것 모두 세상이 이런 일이 수준이었다.

범상치 않은 제목에 이끌려 케이스를 들고 확인하는데 감독이 기타노 다케시... 더 이상 망설일 이유따위는 없었다.


그 영화는 특이하다 못해 충격수준이었다.

조악한 화질에 독립영화를 보는 듯한 촬영, 편집, 주인공이 말을 하지 못하는 관계로 대사도 별로 없는 무미건조 한 영화.

이따금 울리는 단조로운 배경음악만이 귀에 박히는 정말 이상한 영화.

그러나 처음부터 나는 몰입하고 있었다.

주인공 남녀의 무표정한 연기에 빠져 있으면 어쩌다 터지는 유머러스한 장면들....

감독은 뭔가를 설명하려고 하지 않았다.

감동을 주기위한 억지 설정도, 감정에 어필하는 격한 연기도 없었다.

그저 말없는 주인공을 묵묵히 보여줄 뿐.


대화는 없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 주인공 남녀.

주위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서핑을 할 뿐인 시게루.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아서, 쓸데없는 치장을 하려고 하지 않아서, 감독의 의도를 더 잘 느낄 수 있다.


그렇게 멍하니 지켜 보다가, 가끔씩 웃음이 터지다가, 잔잔하던 바다에 거센 파도가 칠 때 결국 마음속으로 울고 말았다.

무엇이 그토록 내 마음을 울렸을까.

나같은 범인(凡人)은 알 수가 없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데 기타노 다케시라는 감독은 그저 그렇게 이런 깊이 있는 영화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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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그의 영화라는게 정말 의외다.

차갑고 잔혹한 이미지의 기타노 다케시.

실제 그는 야쿠자가 등장하는 범죄영화를 많이 만들었고 배틀로얄 같은 영화에도 출연했다.

그런 그가 이렇게 따뜻하고 가슴아픈 영화를 만들다니.

하긴, 소나티네나 하나비, 이런 영화에서도 빠지지 않는게 휴머니즘이었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그것이 바로 기타노 다케시 영화의 자양분이다.


극장에서 상영하는 대부분의 영화가 공장에서 찍어내는 식품첨가물이 잔뜩 들어간 가공식품이라면,

이 영화는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밋밋하고 텁텁하지만 몸에 좋은 슬로우 푸드 느낌이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마스터피스.



그여름7




플로리다프로젝트1


플로리다프로젝트2


플로리다프로젝트3


플로리다프로젝트4



플로리다프로젝트5


플로리다프로젝트6


플로리다프로젝트7




플로리다 프로젝트 <The Florida Project>


가끔 이런 영화가 있다


딱봐도 저예산에 유명 배우도 없고 언뜻보면 별 내용 없는 영화


흥행을 위해 만들었다기 보다는 그냥 이런 영화 자체를 만들고 싶었던 영화


화려함. 자극적인 요소, 볼거리가 없어도 감독의 인생 철학이 깊게 배어 있으면


그 영화는 이미 걸작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내 뼈를 때리는 것은 시청각적인 자극이 아니라 영혼의 울림이라는 것을


그런 영화에 감정이입을 하는 순간 끝모를 편안함을 느끼며 우리의 의식은 


감독이 운전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게 된다




"부(富)는 본질적으로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없다"라는 건 모두가 어렴풋이 


교과서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현실적인 어른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없다


그래도 돈이 있어야 행복하지 않을까... 


내가 지금 불행한 건 남들보다 가난하기 때문이 아닐까...


정답없는 고민을 하면서 그들은 고통을 감수한다


그런 세속적인 문제따위 아이들은 잘 모른다


그저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게 가장 행복하다는 걸 알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야 기어코 울음을 터뜨린다


우리가 살면서 애써 부인하려고 했던 사실들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속에서


다시 마주할 때의 그 불편하고 불안한 감정이 우리를 눈물 짓게 한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멈춰서서 돌아보니 나는 어디에 있고 


무엇 때문에 이곳에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그런 상실감에 대해


이 영화는 작은 손을 내밀고 있다




감독은 영리하게도 억지 감동을 자아내게 할 시시콜콜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


그저 무니라는 아이의 일상을 듬성듬성 보여주고 있을 뿐이지만


영리한 어른들은 그 간극을 자신의 상상력으로 채워넣고 가슴을 부여잡는다




무심한 듯 방세를 독촉하는 바비(윌렘 데포)가 아이들을 소아성애자로부터 보호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








머니볼1


머니볼2


머니볼2


머니볼3


머니볼4


머니볼5




머니볼  <Moneyball>


다윗은 정말 골리앗을 이겼던 걸까.



말콤 글래드웰은 자신의 저서 <다윗과 골리앗 David and Goliath> 에서 약자는 생각보다 강하고 약자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이 의견에 꽤나 회의적이다.



돌팔매질 말고 자본주의는 어떨까.




자본소득이 근로소득보다 항상 우위를 점하는 시대.

투기자본이 전세계 경제를 흔들어 놓는 시대.

우리는 자본이 자본을 낳는 시대에 살고 있다.

노동의 가치는 평가절하되고 있으며 불로소득과 투기행위가 추앙받고 있다.



과연 이 시대에도 소규모 자본을 가진 언더독은 거대 자본가를 넘어설 수 있는가.

지구상 가장 대표적인 자본주의 국가의 메이저리그라는 상업스포츠에서도?



매년 주축 선수들을 부자 구단에 빼앗기고 한정된 예산으로 새로운 선수를 키워내야만 하는 마이너 클럽.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은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한다. 

피터 브랜드라는 인물을 타구단에서 데려와 자신의 보조로 두고 기존의 스카우팅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탯(출루율)에 주목하고 저평가된 선수들, 이미 타구단에서 관심을 갖지 않는 선수들을 데려온다.


물론, 파격적인 변화는 언제나 격심한 반발을 불러오고, 감독조차도 새로 데려온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다. 

연패, 부진의 늪... 단장은 감독에게 자신이 데려온 선수들을 출전시키길 종용하지만 감독입장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

결국 주전선수를 다른 팀으로 보내버리고 어쩔 수 없이 단장이 원하는 선수들이 경기에 나선다. 

그 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구단은 20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는 기적같은 감동이 넘쳐흐르는 실화가 탄생한다.



빌리 빈 단장은 보스턴의 거액 연봉도 거절하고 오클랜드에 남지만 결국 끝내 골리앗을 이기지는 못한다.

부자구단들도 오클랜드의 스카웃방식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다윗의 필살 경쟁우위는 사라지고 돈이 많은 구단들은 계속 성공가도를 달린다.

마치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의 몰락을 예견했지만 자본주의가 사회주의의 장점을 받아들여 역기능을 해소하고 오히려 사회주의가 몰락해 버린 것처럼.


다윗의 성공신화는 완전하지 않았고 골리앗은 아직도 진화하고 있다.




<머니볼> 영화의 인상적인 장면 3가지


1. 영화 시작부 어두운 텅빈 경기장 스탠드에 브래드 피트가 혼자 앉아 라디오 경기 중계를 켰다 껐다 하는 장면. 그는 자신의 팀 경기를 직접 보는걸 왜 두려워 했을까. 


2. 타구단과 전화트레이드 중 초조함을 못이겨 팝콘을 먹어대는 장면


3. 영화의 엔딩. 딸이 없는 사람도 딸바보가 될 수 밖에 없다.

   You're such a loser dad















올더머니1



올더머니2


올더머니3


올더머니4


올더머니5


올더머니6



올 더 머니  <All the money in the world>



리들리 스콧 최신작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논픽션이 원작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탄탄하다.


감정적이고 신파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내용이지만 덤덤하게, 느리지만 무게감 있게 이야기를 엮어 낸다.


어쩌면 유괴될 여건에 놓여 있었던 폴 게티, 그리고 유괴범의 요구를 쉽게 들어주지 않으려는 세계 최고의 부자 할아버지, 기이한 운명이었고 또 나름대로의 이유가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이 영화의 단연 백미는 폴 게티의 어머니 역, 미셸 윌리엄스의 존재감.


담담한 척 강한 척 하지만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아들이 유괴됐는데 눈물도 흘리지 않는군요."


"아들이 유괴됐는데 밥을 하겠다구요?"


어디선가 본 듯한 부조리한 반응이다.


그렇다.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물론 직접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사형 선고를 받은 뫼르소


보통사람들의 상식에 반하는 행동이 그렇게 잘못된 것일까.


그 사람들이 믿는 상식이 정말 옳은 것일까.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라는 장르로 각색된 전형적인 스토리로 전개되는 느낌이지만 전체적인 중량감은 유지한 채 달려간다.


항상 수작 이상의 영화를 만들어내는 스콧옹.


그의 영화는 언제나 믿고 볼 수 있다.


오래오래 그의 영화를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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